위대한 감독이 안됬으면 위대한 배우
















 예전 월간 키노의 1995년 11월호에 실렸던 호금전 감독의 인터뷰를 보면 (그 인터뷰 기사를 나는 당시 키노에서 직접 읽었던건 아니고... 다음의 강대위 카페에 어떤 분이 올려주신 글에서 읽었다.) 호금전은 당시 일자리가 필요해서... 영화사에 취직 했고... 급하게 젊은 남자 대역이 필요하다는 엄준 감독에 의해 속성으로 연기를 배우고... 단지 돈을 더 받을수 있겠다는 생각에 배우로 데뷔... 자신은 영화에 대해 잘 몰라서 출연한 영화에서 주연을 맡았다는 거 조차 모른채... 배우로 매우 유명해 졌다고 하는데.... (이 당시에는 금전이라는 예명을 사용) 

  뭐 이는 본인의 지나친 겸손 (?) 이고... 배우로써의 금전은 그의 말과는 달리... 좀 오버하자면 이 사람은 연기를 하기 위해 태어났다는 생각이 들 만큼... 연기 초보자 (?) 치고는 매우 훌륭한 연기를 보여주었었다.

 그 중에 저 위의 이미지의 영화는 악풍,도진,하몽화,엄준,나진,설군,왕성뢰 등의 당시 쇼브라더스 유명 감독들이 공동 연출하고... (물론 크레딧에는 나진의 이름만 있지만...) 이려화,관산,능파,진후,왕호,구양사비,진연연,정묘,고원,이청 (리칭),전풍,금봉,방영,우천,진평,장중문,형혜,두연,고보수,금전,정홍,곡봉,번매생,고미 등 당시 쇼브라더스의 저명한 연기자들이 역할의 비중을 가리지 않고 총출동 했었던... 1964년작 신제소인연 (고도춘몽)  이라는 영화인데... 이 영화에서 호금전은... 능파한테 추근덕 대는 군관 역할로 까메오 출연을 했다.

 장한수의 소설 제소인연을 각색한 이 영화는... 당시 제 3회  대만 금마장에서 여우주연상 (이려화) 와 남우조연상 (정묘) 을 수상하기도 했었는데.... 뭐 제소인연 역시 영화나 드라마로 단골로 제작되는 소설이다.

 일단 영화로는 이 신제소인연 외에.... 동년도에 캐세이에서 제작한... 왕천림 연출, 조뢰,갈란,임취,왕래,유은갑,왕인,뇌진 등이 출연한 제소인연 (그러고 보니 곡봉과 왕호,한영걸은 신제소인연에도 출연했고 제소인연에도 동시에 출연을 했다. 한가지 흥미로운점은 신제소인연이 흑백인데 반해... 제소인연은 올컬러로 제작되었다는 점이다.)

 그리고 1974년 초원 감독, 종화,정리,시사,진관태,리칭,풍쉬범 주연의 신제소인연으로 다시 제작되게 된다. (이 버전에서는 전청이 호금전이 했던 역할을 맡았다. 그리고 풍쉬범의 악역 연기가 정말 욕이 저절로 나올만큼, 정말로 죽여버리고 싶을 만큼 리얼했다. 그리고 악화가 단 한 컷 까메오 출연 했다. 왕천림의 제소인연은 안봐서 모르겠다.)

 드라마로는 1974년 TVB 제작, 왕천림 감독, 진진화,이사기 주연의 버전이 있으며... (선두랍이 부른 이 버전의 주제곡은 홍콩 광동팝의 전설적인 명곡이다.) 그리고 대만에서 1987년 제작된 유송인과 미설이 출연한 버전이 있다.

 아무튼.... 어찌되었던 간에... 개인적으로 호금전이 감독으로 전직하지 말고 배우를 계속 했다면... 어떤 배우가 되었을지 굉장히 궁금한데... (그럼 홍콩 영화사는 대감독 한 사람을 잃게 되겠지만...) 역시 아마도 위대한 배우가 되지 않았을까 싶다.  귀엽고 준수한 마스크와 빼어난 연기력.... 요즘에도 저런 배우 쉽게 찾아 보기 힘들거 같다. 

 마지막으로 위대한 감독이 아니었으면 위대한 배우가 됬을 금전의 배우 필모그래피를 첨부한다.  출처는 HKMDB 로... 연도 순은 아니다. (실제 그의 배우 데뷔작은 장항이 아닌 금봉이다.) 

 그리고 지금 배경 음악으로 흐르고 있는 노래는 선두랍이 부른 제소인연 이라는 곡인데... 앞서도 말했지만 1974년 TVB 에서 만들어진 드라마 버전의 주제곡이다.  홍콩 광동팝의 거의 최초 히트곡으로... 이 곡은 초원 감독의 신제소인연에도 주제곡으로 쓰였다. (영화 오프닝 크레딧에 그녀가 직접 까메오 출연을 해 이 노래를 부른다.)










    장항 (1956)    
    설리홍 (1956)     
    금봉 (1956)    
    황화규녀 (1957)    
    춘색무변 (1957)    
    월락오제상만천 (1957)    
    삼자매 (1957)    
    량사대료섭영장 (1957)    
    마로소천사 (1957)    
    묘수회춘 (1958)    
    안기아 (1958)    
    전가경 (1958)    
    소정인 (1958)    
    강산미인 (1959) ... 대우
    매매아애니 (1959)    
    후문 (1960)    
    기인염부 (1960)    
    일수도화천타홍 (1960)    
    광련 (1960)    
    수쟁 (1961) ... 소리
    천교백미 (1961)    
    연자도 (1961)    
    매문기 (1961)    
    신선로호구 (1961)    
    격장염사 (1961)    
    홍루몽 (1962)    
    화단금족 (1963)    
    복성고조 (1963)    
    무측천 (1963)    
    묘인묘사 (1963)    
    신제소인연 (1964)    
    만화영춘 (1964)    
    대지아녀 (1965)    
    초표여아 (1971)























 그런데 이 글.... 원래 기획 의도는 배우 호금전에 대해 이야기를 하려고 했는데.... 정작 제소인연 이야기에 더 많은 분량을 할애한거 같다.









by 붉은 모란 | 2008/09/24 14:33 | 배우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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