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그렇게 못되셨습니까?







 제대를 앞둔 말년 병장 적룡, 누가 봐도 불량해 보이시는 자태시다.


제대 하신다고 눈에 보이시는게 없으신지 계급장을 떼고 "병장님 저는 이미 제대를 하여서 평민이 되었습니다. 군법은 상관 없죠?" 라는 알아 듣기도 힘든 한국말과 함께 상관을 구타하신다.


싸움은 패싸움으로 번지고.... 유유히 빠져나온 적룡은 군용 지프 까지 훔쳐가지고 달아나신다. 왜들 싸우냐는 다른 상관의 질문에 뻔뻔하게도  "누가 압니까? 비록 전쟁을 하다가 갑자기 휴전되니 몸들이 근지러운가 보죠." 라는 대답까지 남기신다. 그리고 상관 앞에서 담배 까지 물어주시는 센스


그런 그의 행태를 지켜보다 못한 의사 선생님의 말씀 "저 놈은 악질이오." 거기에 "총살감이오." 라고 찬동하시는 헌병 대장님... 흐미... 겨우 군용 지프 한 대 훔쳤다고 총살 까지야...... (실제로는 악당인 구라다 야스야키 패거리의 음모에 빠져 미군을 죽인 누명을 썼다.)


끼리 끼리 어울린다고 그의 친구 강대위, 딱 봐도 적룡 보다 불량해 보이시는 자태


적룡을 구하기 위해 애인인 정리를 희생시켜 슬퍼하는 진관태한테 위로라고 한답시는 말이 "다른 여자를 찾으면 되지 왜 울어?" 라신다.

"함부로 말하지마." 라고 하는 왕종, 그가 말한다고 들어먹을 강대위가 아니다.


결국 한대 맞으신다.


 "왜 그래?" 라고 하시며 자신이 맞은 이유를 몰라 어리둥절해 하신다.


그리고 그런 강대위를 짝사랑 (?) 하시는 금비 아줌마......


곤하게 잘 자는 사람을 발로 깨운다. "이게 왠 발냄새야?" 하는 표정과 함께 귀엽게 찡그리며 깨어나시는 강대위


자는 사람 깨워놓고는 태연히 옷을 벗으신다. 그녀의 몸매는 여러분들의 상상에 맡기겠다. (더 보여주었다가는 이 블로그 강제 폐쇄 될지도 모른다. 지난 번 백소만의 자살 포스팅 때 이글루스 한테 경고 메알 받았었다.)


그리고 너무나도 1970년대스러운 1950년대 서울의 모습들, 이제는 영원히 볼 수 없는 국보 제 1호 숭례문의 모습도 보인다.







 


 뭐 이렇게 이미지를 올리고 그 밑에 해설을 달아놓고 보니... 너무 빈정거리며 깐죽댄거 같은데.... 이 영화, 사기사... 그래도 괜찮은 영화다.  다만 고증에 좀 더 충실했으면 더 좋은 작품이 되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다. (뭐 장철이 왠만하면 고증 같은거는 별로 신경 쓰는 사람이 아니니... 아마 이한상이 만들었다면 고증에 엄청 신경 썼을 테지만...)

 한국에서 촬영 하였고... 한국군이 촬영 협조 까지 해줬었는데... 어째서 국내 개봉이 안되었었을까 하는 생각을 가끔 해보는데.... 아마도 영화 초반 적룡이 상관을 구타하는 장면이라던지... 전체적으로 군인들이... 조금 군 기강이 빠진 모습들이 당시 오카모토 미노루의 군사 정권의 검열의 눈밖에 나지 않았나 싶다. 물론 뭐 어디까지나 내 추측이다.







by 붉은 모란 | 2008/09/22 14:11 | 장면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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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에른스트 at 2010/07/28 23:10
저 영화 제목은 무엇입니까? 궁금합니다. 흥미로워요. 적룡과 강대위의 영화인데,장철 감독에 한국이 나오다니! 기대됩니다!
Commented by 붉은 모란 at 2010/07/28 23:43
<사기사> 입니다......... 몇 몇 장면들이 한국에서 로케 촬영 되었고....... 국군에서 도와줬죠........ 하지만...... 국내에서는 개봉되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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