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0월 12일
"천사의 유혹" 1회 이런 저런 잡담
"아내의 유혹" 이라는 희대의 패륜 드라마로 2009년 상반기를 강타했었던 김순옥이 드디어 하반기에 신작을 가지고 돌아왔다. 바로 오늘 첫방송한 "천사의 유혹" .... SBS는 김순옥을 위해 월화 드라마 시간대를 밤 10시에서 9시로 옮기는 전형적인 SBS 스러운 편성을 했는데.... 아무튼...... "아내의 유혹" 이후 두 번 다시 김순옥 드라마는 보지 않겠다는 결심을 했지만.... 그 놈의 호기심 때문에.... 결국 1회를 보고 말았다.
(1) 김순옥 드라마가 아무리 쓰레기라지만..... 그래도 김순옥 드라마에서 한 가지 높이 쳐줘야 할점은 바로 빠른 속도 전개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요즘 MBC 아침 드라마 "멈출 수 없어" 도 가끔 보고 있는데 (이것 역시 "흔들리지마" 뺨치는 희대의 막장 드라마다. 흐흐흐) 멈출 수 없어에 상당히 불만인 점은.... 너무나도 지지부진한 스토리 전개였다. 대체 그 비밀 장부와 열쇠 가지고 몇회를 끌었던 건지..... 김순옥 같았으면 3회 안에 다 끝냈을 내용을 거의 20회 가깝게 끌었는데...... 아무튼 그런건 높이 사줘야 한다고 본다. 물론 뭐 "그래도 좋아" 나 "아내의 유혹" 은 초반만 빠른 전개로 나가다 중-후반 들어서 질질 끌었었지만 말이다.
(2) 이소연이 텐프로에서 춤추는 장면에선 솔직히 조금 깜짝 놀랐다. 며칠 전 부터 짬을 내서 블로그에 포스팅을 하려고 막장 드라마 시놉시스를 쓰고 있는데..... (난 국내 유일의 막장 드라마 전문가를 자처하고 있는데.... 전문가로써 창작 막장 드라마를 한 번 쯤 써봐야 겠다는 사명감이 들었다.) 그 막장 드라마 여주인공이 요정에서 일하는 설정이었는데.... 텐프로나.... 요정이나 흐흐흐.... 물론 다만 그 막장성이나 패륜의 강도는 며칠 뒤에 포스팅될 그 드라마의 시놉시스가 더 하다고 자신할 수 있다. 며칠 후 여러분들의 눈으로 직접 확인하시면 되겠다.
(3) 확실히 윤소이는 이소연 역할로 캐스팅 되었었으면 잘 안 어울렸을듯..............
(4) 20부작이라는데.... 1회만 봐도 어떤 내용으로 전개될지 이미 훤히 다 보인다. 이소연의 잃어버렸다는 여동생이 분명 홍수현일거고.... 배수빈으로 변신한 한상진은 이소연 죽여버린다네 어쩌네 복수한다네 지랄하다가 마지막에 가서 이 사실을 알고.... 결국 이소연을 용서 한다 어쩐다 하면서 질질 짜겠지......... 그리고 배수빈이 나중에 분명히 이효정 밑으로 들어갈거고......
(5) (4)대로 확연히 눈에 보이는 스토리로 끝내는것 보다는 이효정하고 손을 잡은 배수빈이 이소연을 납치해다가 어디 섬에 팔아버리면서 끝내는게 더 좋을것 같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나뿐인가? 그리고 홍수현이 복수를 다짐하며 시즌2를 만드는 거다. 흐흐흐,
(6) 장담컨데 김태현 친엄마는 차화연일것이다.
(7) 차화연이 최근에 찍은 드라마들로는 "애자 언니 민자" 와 "시티 홀" "천사의 유혹" 이 있는데.... "시티 홀" 은 못 봤고..... 본건 "애자 언니 민자" 와 "천사의 유혹" 인데..... 두 드라마들의 캐릭터 다.... 예전의 차화연의 이미지에 어울리는 역할은 아닌것 같다.
(8) 김태현이라는 배우는 여기서 처음 보는것 같은데.... 왠지 야비한 역할을 잘하게 생긴것 같은 인상이다. 장철 영화로 예를 들자면 뭐랄까.... 왕룡위 같은 인상이라고 해야 하나?? 단 왕룡위와 다른 점은 왕룡위는 인상 자체가 험악해서 한 눈에 봐도 딱 악역이라는게 눈에 보이는데.... 김태현은 인상 자체가 야비하게 생겨서 나중에 주인공을 배신 때리는 앞잡이라고 해야 하나? 뭐 그런 역할이 잘 어울릴 인상인것 같다.
(9) 류현진과 한상진 여동생으로 나오는 여배우, 그리고 홍수현은 분명 발연기 논란이 나올듯....................
(10) 이소연의 부모가 사고나서 죽는 장면은 시트콤을 보는줄 알았음.... 하기야 요새는 시트콤도 그렇게 말도 안되게.... 허술하게 찍지는 않겠지만......
(11) 확실히 연출력은 "아내의 유혹" 연출자 보다 "천사의 유혹" 연출자가 조금 더 우위에 있는듯 싶다. 물론 (10) 처럼 확연히 말도 안되는 씬들도 있다지만 그래도 그 몽타쥬 컷들이 예사롭지가 않았다. 흐흐흐, (하지만.... 이 사람이 무려 "조강지처클럽" 의 연출자다. 흐흐흐)
(12) 2008년에도 막장 드라마들만 주로 골라서 시청했었었는데.... 올해도 결국 막장 드라마들만 골라서 시청하고 말았다. "너는 내 운명" 을 시작으로 "사랑해 울지마" "아내의 유혹" "멈출 수 없어" "천사의 유혹" 까지 다섯 편인데...... 이 중에서 베스트 오브 막장을 꼽으라면 역시 "너는 내 운명" 인거 같다. 아 맞다. "내 사랑 금지옥엽" 도 봤었구나... 이건 막장 드라마임에도 재미까지 없어서 아웃 오브 안중이었다. 흐흐흐
(13) 참고로 (12) 에서 잠깐 언급한 "내 사랑 금지옥엽" 의 작가가 "밥줘" 후속으로 방영하는 일일극을 쓴다는데.... 이건 또 얼마나 막장일지 기대된다. "흔들리지마" 의 히로인 홍은희의 컴백작인데 흐흐흐 (개인적으로는 서명지 보다는 이수현을 더 좋아한다.)
(14) 그러고 보니 올해의 막장 드라마들 중 역시 베스트에 들어가야할 "밥줘" 를 안 봤는데..... 뭐 서영명 드라마야 이제는 그럴려니...... 그러고 보니 "천사의 유혹" 이 서영명 드라마들에서 따온 부분이 의외로 많은것 같다. 이건 언제 따로 정리해야 겠다.
(15) 그래도 나에게 있어서 최고의 막장 드라마는 역시 "흔들리지마" 흐흐흐, "흔들리지마" 가 저녁 일일 드라마 시간대에 들어갔으면 분명 시청률 50%를 넘겼을 거라고 나는 장담할수 있다. "멈출 수 없어" 가 "흔들리지마" 의 아성을 위협하고 있지만 유감스럽게도 김규리는 홍은희의 포스에 전혀 따라갈 수가 없다. 그 점이 "멈출 수 없어" 가 "흔들리지마" 보다 쳐지는 가장 치명적인 이유다.
(16) "멈출 수 없어" 이야기가 나온 김에 한 마디 더 하자면 "흔들리지마" 에서는 정한용이 누워서 돈 잘 벌었었는데 "멈출 수 없어" 에서는 이보희가 누워서 돈 잘 벌고 있다. 아마 드라마 종영할때 까지 계속 누워 있을것 같은데.... 꽤 괜찮은 돈벌이네 흐흐흐,
(17) 서명지 (고은미) -> 이수현 (홍은희) -> 홍연시 (김규리) 로 이어지는 MBC 아침 드라마 여주인공 계보에서 위에도 말했지만 확실히 김규리가 그 포스가 제일 많이 떨어지는것 같다. "멈출 수 없어" 가 만약 김규리가 아니라 홍은희가 했었더라면... 시청률 20% 돌파는 기본일텐데 말이다.
(18) 그러고 보니 고은미는 "천사의 유혹" 에서 이소연 역할을 제일 먼저 제의 받았었다는데... 다른 드라마 스케쥴 때문에 고사했다고 한다. 만약 고은미가 그 역할을 했으면 정말로 이소연 보다도 훨씬 더 대박이었을텐데.... 고은미라면 아마 역대 최고의 패륜 드라마에 등극하기 충분할텐데.... 상당히 많이 아쉽다.
(19) 한진희는 MBC "보석비빔밥" 에서 자식들한테 쫓겨나는 비운의 아버지 역할을 동시에 하고 있는데... 시청자들은 꽤 큰 혼란을 느낄듯... (하기야.... 혼란을 느끼기엔 이미 많이들 길들여진 현상이지만....)
(20) 지난 추석날 아산 외갓집에 내려갔다 오다가 DMB로 잠깐 "보석비빔밥" 을 봤는데.... 아무런 내용 전개 없이 25분 동안 자식들이 부모를 쫓아내려고 싸우는데... 정말 가관이었다. 온 가족이 다 모인 명절날 그딴걸 보라고 드라마를 만들었는지.... 뭐 역시나 명불허전 임성한이었다.
# by | 2009/10/12 22:37 | 일상 | 트랙백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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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 꽤 연기도 잘하고 괜춘한데 왜 안 뜰까 싶었는데 요번에 할머님들에게 좀 인기를 얻을지도(...)
그리고 (4)와 (6)은 급 공감합니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