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홍성흔 연속 사사구 사태에 대한 단상.....





 
 지금 이 포스팅을 하고 있는 8시 57분 까지 홍성흔이가 4연타석 사사구로 출루를 했다.  뭐 박용택의 타격왕 타이틀을 위한 사실상의 고의 사구인데......   사실 내가 김재박 감독을 지지하는 편이긴 하지만.... 이건 누가 봐도 분명히 김재박 감독이 잘못 하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지금 김재박 감독의 심정을 이해 못하는 것도 아니다.  1년동안 고생했던 내 선수, 타이틀 하나 만들어 주고 싶은 마음 이해 한다.  더군다나 감독 본인이 내년에도 계속 팀을 지휘할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는 시점에.....  선물 하나 주고 싶겠지......  부모가 자기 자식 챙기는게 당연하듯이 감독이 자신의 소속팀의 선수를 챙기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솔직히 이건 김재박이 아니라 누구라도 다 같은 상황이라면 그렇게할 유혹을 느낄 것이고.... 그렇게 할수도 있을 것이다.  

 타격왕 타이틀에 당장 선수 본인의 연봉이 몇천에서 많게는 억단위로 왔다 갔다 할 것이고, FA를 앞두고 있는 박용택으로써는 자신의 가치를 더 더욱 높힐수 있는 기회이다.   거기다가 김영덕 전 삼성, 빙그레 감독의 명언 (을 가장한 망언) 처럼 "비난은 순간이지만 기록은 영원하지 않겠는가???  어찌되었건 결국 박용택은 타격왕이 되었고 그 2009 시즌 타격왕이라는 타이틀은 평생을 가져가게 될것이다. 

 물론 뭐 이렇게 말을 해도......  오늘의 이 사태는 분명히 프로야구에 오점으로 기록될수도 있는 비매너 플레이인건 어떤 말을 한다고 해도........ 절대로 바꿀수는 없을거다.

 오늘의 이 사태에 대해서 김재박 감독이 비판을 들어야 한다면 물론 비판을 들어야 하고, 십자가를 져야 한다면 십자가를 지는게 맞는다.   하지만.... 지금 분위기는 비판이 아니라 인격적인 모욕인거 같다.

 김재박 감독이 분명히 잘못하긴 했지만.... 그렇다고 그가 죽을 죄를 진것도 아니고, 사회의 해를 끼치는 범죄 행위나 패륜 행위를 한것도 아닌데.....   마치 죽어 마땅한 대역죄를 진것 처럼 매도 되고 있는데.....  하여간.... 그 놈의 인터넷이 참.........  언제부터 개한민국에서 무슨 일만 생기면 사람 하나 완전히 낙인 찍어 인민 재판 하듯 완전히 매장 시켜버리는걸 취미로 가진 놈들이 이렇게 많았었지??????

 참.... 최근의 재범 사태도 그렇고.,..... 이런걸 보면은 인터넷 실명제가 어느 정도 필요하단 생각도 든다.   과연 그 사람들이 실제로 김재박 감독의 얼굴을 마주 보고도 그런 입에 담지 못할 욕설들을 할 수 있을지....... 

 어쨌거나..... 뭐 김재박 감독도 참..... 어차피 그냥 놔둬도 박용택의 타격왕 타이틀이 거의 유력한데.... 뭐하려고 이렇게 무리수를 둬서 (물론 뭐 예상을 안한건 아니지만....) 욕을 사서 드시는지.....  하려면 좀 티 안나게, 똑똑하게 하던가..... 이건 뭐 아주 대놓고.... 티나게 하니까.... 결국 이렇게 되지.....   올해 정말 용택이 열심히 했고 잘했는데.... 오늘 하루 때문에...... 지난 1년간의 성적이 한 순간에 폄하되게 생겼으니.........   

 용택이 마음은 또 오죽하겠는가????  오늘 하루를 제외하더라도 1년간의 죽도록 노력해서 얻은 타격왕 타이틀인데....... 마음 편히 좋아할수가 없게 되버렸는데.......

 아무튼 뭐 정말 여러 가지로 씁쓸하다.   도대체 2009 시즌은 왜 이렇게 말도 많고 탈이 많은건지.... 참...... 





  

by 붉은 모란 | 2009/09/25 21:22 | 야구 | 트랙백 | 덧글(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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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흑곰 at 2009/09/25 21:50
예측된 사건이 터질줄은 몰랐죠 (-_-);;;
타격왕은 기록이 되어 영원히 남겠지만....
타격왕은 순간이고, 비난은 평생일듯...
근데 메트로박 정말 여기저기 상복 기자복 없으셨는데 -_-;;;;
열심히 한 한해 농사 마무리 전 경기에서...
감독님한테 보호 크리티컬 히트 맞으셨네요 -_-;;;
Commented by 붉은 모란 at 2009/09/25 23:19
어찌되었건 평생에 한 번 올까 말까 한 타이틀 기회인데...... 뭐 결과론 적으로 타이틀을 가진게 박용택 본인한테 플러스가 되면 됬지 마이너스가 되지는 않을겁니다. 문제는 김재박 감독이죠......
Commented by 네이디 at 2009/09/25 21:53
볼-스트라이크-볼-볼-볼 (포볼)
볼 볼 볼 볼 (포볼)
볼 볼 볼 볼 (포볼)
볼 볼 볼 볼 (포볼)
5번째 타석이 되어 안타쳐도 상관없게 되자 승부.

첫타석 2구째 스트라이크는 실투인 것 같습니다 ㅎ

Commented by 붉은 모란 at 2009/09/25 23:19
사실 선발 한희의 제구가 좀 불안하긴 했어요. 본문에서도 말했지만.... 좀 티 안나게 좀 해주지 그걸 또 대놓고..,......
Commented by 운석 at 2009/09/25 22:16
트윈스 팬으로서, 할 말이 없네요.
제가 죄인이 된 기분입니다.
Commented by 붉은 모란 at 2009/09/25 23:20
팬이 죄인이 될 필요는 없죠.
Commented by 33Hill at 2009/09/25 22:20
김재박감독이 여태까지 해왔던 전례들 때문에 더욱 욕을 많이 먹고 있는거라고 봅니다. 한두번이 아니죠. 적어도 팬을 위한 야구를 생각한다면 이렇게 까지 했어야 했나 싶습니다.
Commented by 붉은 모란 at 2009/09/25 23:23
뭐 아쉽지만.... 이미 벌어진 일인데.... 어쩌겠습니까...... 이럴거면 차라리 시간을 되돌리고 싶네요.
Commented by 하늘 at 2009/09/25 22:38
솔직히.. 3할 7푼대 고타격의 타격왕 경쟁이.. 언제 또 일어나겠습니까?

십년에 한번 나올까 하는데 고타율인데.. 에휴.. 팬의 입장으로썬

정정당당한 경쟁이 못된게 아쉬울 뿐입니다..
Commented by 붉은 모란 at 2009/09/25 23:24
팬의 입장에서는 당연히 아쉽죠.
Commented by 무인도사나이 at 2009/09/25 22:46
사사구로 나가도 해맑게 웃던 홍포의 모습이 생각나는군요
Commented by 붉은 모란 at 2009/09/25 23:24
홍성흔도 이번 시즌 충분히 잘했습니다.
Commented by 다물 at 2009/09/25 23:32
김재박이 LG를 떠나면서 마지막 선물을 하고 싶었나봅니다. 야구팬으로서 창피한 모습이죠.
Commented by 붉은 모란 at 2009/09/25 23:44
사람 마음이 참 간사한게 저라도 그렇게 했을것 같긴 하지만..... 아무튼 씁쓸하긴 하네요.
Commented by zip0080 at 2009/09/25 23:47
내 새끼 귀여우면 남의 새끼도 귀여운 법이라는걸 김재박은 모르나 봅니다.
그렇게 해서 얻은 2009년 타격왕이란 기록은 영원히 남을지 모르지만
적어도 김재박이란 사람이 2009년 마지막 야구판에 침을 뱉었다는 사실도 오래 남을 껍니다.

저는 한사람의 야구팬으로써 김재박 감독의 얼굴을 마주보고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김재박씨 흥행에 대 성공한 2009년 패넌트레이스 마지막에 김재박씨가 침을 뱉었습니다" 라고요. 감독이라고 부르고 싶지도 않네요.

박용택은 타율을 지기키 위해 경기를 결장했고,
홍성흔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습니다.

심하게 밖으로 빠지는 공도 계속 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재범 사태도 그렇고, 이번 일도 그렇고 "우리 오빠는 괜찮아," "우리 팀이니까 괜찮아" 하는 마음자세가 과연 바른 마음가짐입니까?
Commented by 붉은 모란 at 2009/09/25 23:52
우리 팀이니까 괜찮아 라고 그런적 없습니다. 본문을 다시 한 번 천천히 읽어 보세요. 분명히 잘못 했다고 적었습니다. 재범 사태도 솔직히 어린 친구가 아주 어릴때 정말 힘들때 투정 삼아 자기 개인 공간에서 한 말 가지고 트집 잡아서 네티즌들이 쫓아낸거 아닙니까???? 민주주의 국가에서 자기 개인 공간에서 자기의 의견을 말하는게 그렇게 죽을 죄입니까??? 그리고 오늘 사태도 김재박 감독이 잘못하긴 했지만.... 그렇게 까지 죽을 죄를 진겁니까??? 지금 여러 사이트들에 올라오는 글들 보면은 살인, 강간을 했어도 이렇게 까지 매도되지는 않았을 겁니다.
Commented by zip0080 at 2009/09/25 23:57
엘지 팬이지만 야구팬으로써 오늘의 만행에 화가 나는데 타팀 팬들은 어떻겠습니까?

아니.. 타팀 팬의 입장을 해아릴 것도 없이, 야구팬으로써 화가 납니다. 용납되어서는 안되는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모란님과 논쟁하고픈 마음은 없습니다만 같은 엘지 팬으로서 씁슬한 마음이 듭니다.

그리고 살인 강간을 했으면 이보다 더 매도 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붉은모란님 개인 공간에 와서 쓸데없는 글을 올린점은 사과드립니다.



Commented by 붉은 모란 at 2009/09/26 00:04
저도 뭐 이 사건에 대해 더 이상 말하기 피곤하네요. 오늘 아침부터 여러가지 일들로 인해 꽤 날카로워져 있는데..... 아까 댓글도 그렇고... 지금 댓글도 그렇고.... 혹시 보시기 불편하셨다면 이 점은 사과 드리겠습니다.
Commented by 와일드체리 at 2009/09/26 00:07
어느 팀의 팬이냐에 따라서 좋지 않은 시선과 이해한다는 생각도 있겠지만,
적어도 "스포츠 정신"에 부합된 행동은 아니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순수하게 야구가 좋아서 경기를 보러온 초등학교 학생이 "왜 홍성흔이 연속 사구를 당하죠?"라고 물어본다면 뭐라고 설명해야 할까요
이런저런 사정이 있긴 하지만, 어쨌든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것은 사실입니다.
Commented by 붉은 모란 at 2009/09/26 00:19
스포츠 정신에 부합되지 않는 행동인건 맞죠...... 참.... 김재박 감독도 대체 무슨 영화를 보겠다고.... 그러셔가지고..... 더욱 공포인건 오늘 (자정이 지났으니...) 인데..... 보아하니 최다 안타 타이틀 까지 챙겨줄거 같은데...... 오늘도 참 시끄럽겠네요.......
Commented at 2009/09/26 00:34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붉은 모란 at 2009/09/26 00:39
오늘 정말 고생하셨습니다. 오늘도 참 힘든 하루를 보낼거 같은 느낌이 드네요.
Commented by 샌드맨 at 2009/09/26 00:34
직관하고 돌아오니 이런 화제가 되었을줄은 몰랐군요;;;
관중석의 관중들은 전부 환호하고 즐기던 상황이었죠. 마지막 다섯번째 홍성흔 타격때는 박용택 응원가 틀어주고, 다들 박용택을 환호;;
Commented by 붉은 모란 at 2009/09/26 00:39
화면으로 볼 때는 3루 측 소리 밖에 안 들렸었는데.... 직관 분위기가 그랬었나요????
Commented by 샌드맨 at 2009/09/26 00:41
아무래도 제가 있던 1루쪽은 LG 홈 응원석이다보니 분위기가 그랬습니다. 경기끝나고 수훈선수 인터뷰 까지 끝나고도 많이들 남아서 박용택 외치더군요;;
3루는 아무래도 원정 응원석 위치다보니 이쪽이랑 달랐을겁니다.
Commented by 붉은 모란 at 2009/09/26 00:44
아..... 분위기가 그랬었군요. 아무튼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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