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9월 25일
오늘 홍성흔 연속 사사구 사태에 대한 단상.....
지금 이 포스팅을 하고 있는 8시 57분 까지 홍성흔이가 4연타석 사사구로 출루를 했다. 뭐 박용택의 타격왕 타이틀을 위한 사실상의 고의 사구인데...... 사실 내가 김재박 감독을 지지하는 편이긴 하지만.... 이건 누가 봐도 분명히 김재박 감독이 잘못 하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지금 김재박 감독의 심정을 이해 못하는 것도 아니다. 1년동안 고생했던 내 선수, 타이틀 하나 만들어 주고 싶은 마음 이해 한다. 더군다나 감독 본인이 내년에도 계속 팀을 지휘할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는 시점에..... 선물 하나 주고 싶겠지...... 부모가 자기 자식 챙기는게 당연하듯이 감독이 자신의 소속팀의 선수를 챙기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솔직히 이건 김재박이 아니라 누구라도 다 같은 상황이라면 그렇게할 유혹을 느낄 것이고.... 그렇게 할수도 있을 것이다.
타격왕 타이틀에 당장 선수 본인의 연봉이 몇천에서 많게는 억단위로 왔다 갔다 할 것이고, FA를 앞두고 있는 박용택으로써는 자신의 가치를 더 더욱 높힐수 있는 기회이다. 거기다가 김영덕 전 삼성, 빙그레 감독의 명언 (을 가장한 망언) 처럼 "비난은 순간이지만 기록은 영원하지 않겠는가??? 어찌되었건 결국 박용택은 타격왕이 되었고 그 2009 시즌 타격왕이라는 타이틀은 평생을 가져가게 될것이다.
물론 뭐 이렇게 말을 해도...... 오늘의 이 사태는 분명히 프로야구에 오점으로 기록될수도 있는 비매너 플레이인건 어떤 말을 한다고 해도........ 절대로 바꿀수는 없을거다.
오늘의 이 사태에 대해서 김재박 감독이 비판을 들어야 한다면 물론 비판을 들어야 하고, 십자가를 져야 한다면 십자가를 지는게 맞는다. 하지만.... 지금 분위기는 비판이 아니라 인격적인 모욕인거 같다.
김재박 감독이 분명히 잘못하긴 했지만.... 그렇다고 그가 죽을 죄를 진것도 아니고, 사회의 해를 끼치는 범죄 행위나 패륜 행위를 한것도 아닌데..... 마치 죽어 마땅한 대역죄를 진것 처럼 매도 되고 있는데..... 하여간.... 그 놈의 인터넷이 참......... 언제부터 개한민국에서 무슨 일만 생기면 사람 하나 완전히 낙인 찍어 인민 재판 하듯 완전히 매장 시켜버리는걸 취미로 가진 놈들이 이렇게 많았었지??????
참.... 최근의 재범 사태도 그렇고.,..... 이런걸 보면은 인터넷 실명제가 어느 정도 필요하단 생각도 든다. 과연 그 사람들이 실제로 김재박 감독의 얼굴을 마주 보고도 그런 입에 담지 못할 욕설들을 할 수 있을지.......
어쨌거나..... 뭐 김재박 감독도 참..... 어차피 그냥 놔둬도 박용택의 타격왕 타이틀이 거의 유력한데.... 뭐하려고 이렇게 무리수를 둬서 (물론 뭐 예상을 안한건 아니지만....) 욕을 사서 드시는지..... 하려면 좀 티 안나게, 똑똑하게 하던가..... 이건 뭐 아주 대놓고.... 티나게 하니까.... 결국 이렇게 되지..... 올해 정말 용택이 열심히 했고 잘했는데.... 오늘 하루 때문에...... 지난 1년간의 성적이 한 순간에 폄하되게 생겼으니.........
용택이 마음은 또 오죽하겠는가???? 오늘 하루를 제외하더라도 1년간의 죽도록 노력해서 얻은 타격왕 타이틀인데....... 마음 편히 좋아할수가 없게 되버렸는데.......
아무튼 뭐 정말 여러 가지로 씁쓸하다. 도대체 2009 시즌은 왜 이렇게 말도 많고 탈이 많은건지.... 참......
# by | 2009/09/25 21:22 | 야구 | 트랙백 | 덧글(26)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타격왕은 기록이 되어 영원히 남겠지만....
타격왕은 순간이고, 비난은 평생일듯...
근데 메트로박 정말 여기저기 상복 기자복 없으셨는데 -_-;;;;
열심히 한 한해 농사 마무리 전 경기에서...
감독님한테 보호 크리티컬 히트 맞으셨네요 -_-;;;
볼 볼 볼 볼 (포볼)
볼 볼 볼 볼 (포볼)
볼 볼 볼 볼 (포볼)
5번째 타석이 되어 안타쳐도 상관없게 되자 승부.
첫타석 2구째 스트라이크는 실투인 것 같습니다 ㅎ
제가 죄인이 된 기분입니다.
십년에 한번 나올까 하는데 고타율인데.. 에휴.. 팬의 입장으로썬
정정당당한 경쟁이 못된게 아쉬울 뿐입니다..
그렇게 해서 얻은 2009년 타격왕이란 기록은 영원히 남을지 모르지만
적어도 김재박이란 사람이 2009년 마지막 야구판에 침을 뱉었다는 사실도 오래 남을 껍니다.
저는 한사람의 야구팬으로써 김재박 감독의 얼굴을 마주보고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김재박씨 흥행에 대 성공한 2009년 패넌트레이스 마지막에 김재박씨가 침을 뱉었습니다" 라고요. 감독이라고 부르고 싶지도 않네요.
박용택은 타율을 지기키 위해 경기를 결장했고,
홍성흔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습니다.
심하게 밖으로 빠지는 공도 계속 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재범 사태도 그렇고, 이번 일도 그렇고 "우리 오빠는 괜찮아," "우리 팀이니까 괜찮아" 하는 마음자세가 과연 바른 마음가짐입니까?
아니.. 타팀 팬의 입장을 해아릴 것도 없이, 야구팬으로써 화가 납니다. 용납되어서는 안되는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모란님과 논쟁하고픈 마음은 없습니다만 같은 엘지 팬으로서 씁슬한 마음이 듭니다.
그리고 살인 강간을 했으면 이보다 더 매도 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붉은모란님 개인 공간에 와서 쓸데없는 글을 올린점은 사과드립니다.
적어도 "스포츠 정신"에 부합된 행동은 아니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순수하게 야구가 좋아서 경기를 보러온 초등학교 학생이 "왜 홍성흔이 연속 사구를 당하죠?"라고 물어본다면 뭐라고 설명해야 할까요
이런저런 사정이 있긴 하지만, 어쨌든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것은 사실입니다.
관중석의 관중들은 전부 환호하고 즐기던 상황이었죠. 마지막 다섯번째 홍성흔 타격때는 박용택 응원가 틀어주고, 다들 박용택을 환호;;
3루는 아무래도 원정 응원석 위치다보니 이쪽이랑 달랐을겁니다.